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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건현장 360]난임 여성 2번 울리는 ‘난자 암시장’

2024-07-06 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이를 낳길 원하지만 갖지 못하는 난임부부, 23만 쌍에 달합니다.<br> <br>이런 난임 부부들을 울리는 난자 거래 암시장이 최근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.<br> <br>사건현장 360, 이혜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임신 준비하는 여성 5명 중 1명이 난임을 겪습니다. <br> <br>수차례 시험관 끝에 난자 공여를 선택하기도 하는데요. <br> <br>이 절박함을 노린 범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27차례 시험관 시술을 한 40대 김모 씨. <br> <br>시험관 시술에 관한 글을 SNS에 올렸기만 했는데, 연락이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난임 여성] <br>"SNS 같은 데 거기를 통해서 갑자기 미혼인 여자가 접근해요. 어느 날 자연스럽게 난자 공여 생각은 해보셨느냐, 자기가 해줄 수 있다 이런 뉘앙스로…" <br> <br>난자를 공여하겠다는 댓글을 단 여성에게 취재진이 난자를 공여받고 싶다고 접촉해 만났습니다. <br> <br>20대 후반인 이 여성은 수천만 원을 대가로 불렀습니다. <br> <br>[난자 공여 여성] <br>"사실은 이걸 하는 이유가 동생 합의금 때문에. 처음에 카톡으로 얘기했던 금액이 3천만 원이었잖아요. (합의금이) 정확하게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는데 일단 넉넉하게 5천만 원…" <br> <br>공여를 받고자 하는 여성들이 자신이 원하는 조건을 얘기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[난자 공여 여성] <br>"1번부터 10번까지 목록을 만들어서 1번 성함, 2번 나이, 3번 키·몸무게, 4번 프로필사진, 5번 희망하는 금액 이렇게 적어서 보내시는 거예요." <br> <br>난자 공여 브로커도 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손쉽게 난자 공여를 해주는 병원이 있다고도 말합니다. <br> <br>[난자 공여 브로커] <br>"어디, 어디는 해준다고 알려드릴 수는 있는데 거기가 계속 뚫려버리면 너무 많이 소문나면 조사가 들어갈 수 있잖아요." <br> <br>현행법상 난자 공여 자체는 불법은 아니지만, 금전 거래를 하면 양쪽 모두 3년 이하의 징역에 처할 수 있습니다.<br> <br>불법이어서 하소연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 브로커가 돈만 챙겨 잠적하거나, 협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난임 여성] <br>"선금 얼마를 입금했는데 (브로커가) 안 나타났대요. 어떤 분은. 그건 완전 사기잖아요." <br> <br>[김희란 / 변호사] <br>"(난자 공여자가) 경찰서에 난자 매매 사실을 알리겠다, 당신 아이에게 출생의 비밀을 알리겠다며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면서 협박한…" <br> <br>절박함을 이용한 불법행위를 단속하는 동시에 난임 부부를 위한 실질적인 지원책이 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사건현장 360 이혜주입니다. <br> <br>PD: 김지희 최수연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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